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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교육청 공무원들이 장애학생 학부모들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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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조회1,847회 작성일 07-09-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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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공무원들이 학부모 시위대 연행

         

        강원도 교육청에서 장애아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며 장애아들과 학부모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성이 장기화되고 충돌이 벌어지자 경찰이 투입됐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들이 나서 시위대를 연행하기까지 해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교육청은 이틀 연속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농성 중인 장애 어린이들의 청사 안 화장실 출입 문제가 발단이 돼 교육청 직원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 병력까지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경찰 병력이 충분한데도 교육청 직원들이 나선 것이 문제였습니다.

        업무 시간 중에 직원 대부분이 나와 시위대와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심지어 일부 여직원들은 경찰보다 앞장 서서 학부모들을 연행했습니다.

        [인터뷰:남경미, 강원도 장애인교육권연대]
        "교육청 직원들 깡패들만 있습니까. 교육청 직원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나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우리 학부모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교육청 측은 눈 앞에서 벌어진 사실인데도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장성집, 강원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사법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흥분한 경찰 역시 시위대와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녹취:경찰 간부]
        "맞으면 입건하면 되니까 내가 대놓고 그냥 맞는 게 낫지. 안 그래요?"

        [기자]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달 30일 강원도 교육청 청사 안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농성이 2주 넘게 계속되도록 교육청과의 합의점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교육 여건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한 협의는 커녕 협의체 구성도 합의가 안된 상황.

        이런 와중에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면서 갈등은 걷잡을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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