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문제에 있어서는 폭력보다 생계유지가 더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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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58%, ‘가족 등 이웃으로부터 학대’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15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6. 01.12. 11:58 여성장애인에 대한 학대가 친·인척을 포함한 가정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 여성장애인에게 일어나는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는 지난 11일 이전 개소식 행사에서 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부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소장 김경미)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제주도 거주 지체여성장애인 150명을 대상으로 ‘여성장애인 사회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장애인의 58%가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장애인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계문제(23%)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가 제주도내 여성장애인의 활동 연령과 활동을 위한 행정 서비스 및 학력 차이로 인한 사회적 참여와 차이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여성장애인의 복지 발전을 위해 실시한 것. 여성장애인 58%, ‘무시에 언어폭력에 가혹행위까지’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58%가 학대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장애인에게 가해지는 학대 유형으로는 무시(40%), 언어폭력(35%), 가혹행위(15%), 폭력(성폭력 포함, 1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받는 여성들 가운데 가족(43%)이나 친구(15%), 직장상사(10%) 등으로부터 받는 학대가 68%에 이르러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학대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배우자에 의한 폭력이 12%를 차지해 여성 장애인 가정내 폭력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동료친구(15%)나 직장상사로부터의 학대도 10%로 조사돼 가정내 폭력뿐 아니라 외부적 환경에 의한 학대행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폭력이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7%가 ‘그렇다’고 응답해 아직까지도 성폭력이 여성의 문제라는 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강간은 소수의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저지른다’라고 응답한 여성장애인이 40%를 차지해 설문조사 결과 주변인으로 일어나는 학대가 68%에 이르는 것과 비교해보았을 때 성폭력 예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 ‘장애인에게 성교육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여성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도 79%로 나타나 여성장애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가족 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생계문제 앞에서는 폭력보다 생계유지가 더 시급해’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여성장애인은 여성이라는 성차별과 장애인으로서의 차별로 인해 일상생활, 교육, 직업 등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복적인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 사회 참여 실태 조사 결과'' 여성장애인의 58%가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계문제(2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직업문제(16%), 자녀양육(12%), 건강문제(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력’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은 1%로 조사돼 장애여성들이 폭력을 수용하더라도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활동 참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장애인이 75%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참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남성장애와의 차별(29%), ’사회적인식결여(16%), ‘편의시설(12%)’등이 여성장애인 사회참여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국가에서 지원되는 여성장애인 관련 서비스는 가사도우미와 출산장려금 지급이 있으나 이러한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는 4%에 지나지 않아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전달과 여성장애인 관련 서비스가 확충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장애인에 필요한 정책 마련과 실천 중요’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는 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해 ▲여성장애인 평생 교육 시스템 도입 ▲여성장애인 활동을 위한 도우미 체계 구성 ▲여성장애인의 성인지적 관점 교육 ▲여성장애인 전문 상담소 의무 설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김경미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장애인들이 어떠한 학대와 차별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는 지난 2003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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