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되는 병원학교에 운영비·교재비 등 지원
오는 9월까지 9개 병원학교 설치, ‘총 17개교로 늘어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소아암, 심장장애, 신장장애 등의 건강장애로 인해 장기 입원중인 학생들이 병원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올해 신설되는 9개의 병원학교에 대해 시설·운영비 및 교재·교구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학교로 교사 1인의 파견학급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건강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병원학교 설치가 추진된 것.
올해 9월까지 설치되는 병원학교는 지난 3월 개교한 국립암센터와 대구영남대의료원,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충남대병원, 단국대 천안병원(이상 4월), 화순전남대병원(5월), 가천의대부속길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상 9월) 등 총 9개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6년 이전에 설치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 백병원, 동아대병원, 국립부곡병원, 한양대병원 등 총 8개 병원학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는 9월까지 병원학교 설치가 완료되면 총 17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 14개 병원학교에서 한달 평균 45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총 17개 병원학교에서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학업을 지속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008년까지 5개의 병원학교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향후 17개의 병원학교를 설치해 16개 시도지역에 1개 이상의 병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