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뉴스> "교육부장관님, 우리 아이도 교육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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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님, 우리 아이도 교육받고 싶습니다" |
장애인교육권연대, 단식농성 24일차 ''교육부장관 면담 요청'' |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6. 04.05. 10:22 |
“만일 우리의 요구가 그릇된 것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다 알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받게 해달라는 것이 그릇된 것입니까? 교육부장관은 가만히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빨리 내려와서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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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인 유기농업을 제쳐두고 충남 홍성에서 서울로 올라와 24일째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요구에 전념하고 있는 박성희 씨는 교육부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공동대표 윤종술, 아래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24일째인 5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교육인적자원부 김진표 장관의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달 13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점거, 단식농성에 돌입한 뒤 181건의 교육차별 사례를 인권위에 진정하고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염원하는 삼보일배 시위 등을 진행해왔다.
또 장애인교육권연대는 단식농성 22일차인 지난 3일 장애인 교육 문제 현안과 관련해 김진표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측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 않고, 면담 요구에 대한 답변이 없자 장애학생 부모들과 함께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것.
‘교육부총리를 향한 부모님들의 호소’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황영애 회장은 “우리 부모들의 심정을 저 안에 계신 부총리가 아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7살짜리 아이가 어떤게 좋은 교육이냐고 묻더라”며 부총리가 장애 학생 부모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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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장애를 가진 자식을 낳은 것이 죄도 아닌데 장애인 가족은 가정 유지도 잘 안되고 있고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목숨걸고 싸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부 박성희 회장은 교육부를 향해 “저는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단순 무식한 농사꾼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부총리가 부모들과의 면담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저는 씨 뿌리고 농사를 짓는 농부지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년 농사를 과감히 포기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1년 농사뿐 아니라 죽을 때까지 싸워나가겠습니다.”
또 장애인교육권연대 김경애 공동대표는 “정부는 장애인 교육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10여년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부모들이 목숨걸고 단식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나와보지도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지난 10일간 단식을 했는데 집에 못들어 가는 날이 많아질수록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에게서 문제행동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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