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뇌병변장애 학생만 떨어졌을까
페이지 정보
본문
뇌병변장애 김씨, 정원 미달 불구 불합격
감리교신학대학교 총학생회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신학부 신입생 모집에 응시한 지체장애인 김모(30·뇌병변장애1급)씨가 모집정원 미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한 사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의서를 21일 오전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처에 전달했다. 질의서에 따르면 김씨가 지원한 신학부의 모집정원은 총 4명이나 3명만이 지원했다. 지원자 3명 중 김씨를 제외한 2명은 청각장애인으로 모두 합격하고, 김씨만 탈락했다. 이러한 사실을 지난 9일 제보 받은 대학 총학생회가 학교측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나선 것. 대학 총학생회는 이 질의서를 통해 “모집정원에 미달되는 지원임에도 청각장애인 J씨와 W씨만 합격했으며, 지체장애인 김모씨는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됐다”면서 “이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장애유형에 따른 차별적 선발을 진행하지 않았는가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총학생회측이 이번 일에 대해 의혹을 가지게 된 것은 현재 교내환경이 중증 지체장애나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를 할 수 있을 만한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 교내 장애인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대학측도 이미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대학측은 이번 특별전형 모집요강에 ‘본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 및 설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으므로 학업이 가능한가를 확인한 후에 신중히 지원하기 바람’이라고 공지했다. 이번에 불합격한 김씨는 평소에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언어장애도 갖고 있는 중증의 뇌병변장애인이다. 근거리를 이동할 때는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나 이때도 활동보조인이 있어야 이동이 가능하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면접과정에서 대학측이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를 물어오자, 교실까지만 데려다주면 충분히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김씨에게 전해 들었다”면서 “김씨가 자신이 떨어진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대학측이 수년째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각장애나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은 합격한 적이 있지만, 지체장애나 뇌병변장애를 가진 학생은 한번도 합격한 적이 없다”며 “대학측이 이번 질의에 어떠한 답변을 해오는지를 보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 총학생회측은 이번 질의서에서 ▲김씨 당사자와 총학생회에 납득할만한 불합격 사유를 공개할 것 ▲합격한 ?script src=>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