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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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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조회1,789회 작성일 07-04-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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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앞으로는 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은 장애인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이 법에는 차별금지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때 처벌하는 규정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인식과 태도를 바꿔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에게 많은 찬사를 보내왔다"며 "이제는 극복해야 할 역경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장애인도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도 장애인 고용을 부담이 아니라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적자본 투자라고 생각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서명식에 이어 관련 부처로부터 장애인 정책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전체 예산 중에서 복지정책 지출이 28%까지 올라갔다"며 "아직도 우리가 많이 낮기 때문에 권익을 챙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노 대통령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서명하기 직전에 행사에 초대받은 장애인들 중 남녀 2명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2분여동안 노 대통령에게 시위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노 대통령이 "말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장애인 교육에 문제가 있다. 야만의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며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 노 대통령이 "말씀을 중단하지 않으면 바깥으로 모시겠다"고 하고 경호원들이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돌발상황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