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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호흡기 급여화, 소득 낮으면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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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조회1,147회 작성일 15-08-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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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호흡기 급여화, 소득 낮으면 전액 지원

        최저생계비 300%이상만 적용…4인기준 500만원

        “근육장애 고려 없는 탁상행정…자부담 폐지돼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8-06 17:44:41
        6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서 열린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 방향에 대한 간담회’ 참석자 모습.ⓒ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6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서 열린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 방향에 대한 간담회’ 참석자 모습.ⓒ에이블뉴스
        오는 11월부터 호흡보조기 건강보험 급여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저생계비 300% 이상에게만 본인부담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심혈관‧희귀질환과 박현영 과장은 6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서 열린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 방향에 대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호흡보조기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4대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재가호흡보조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시행할 예정으로, 이달 말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다.

        이는 현재 희귀난치성질환 11종에 해당하는 1812명에 대한 지원을, 호흡보조기를 사용하지만 희귀질환이 아니란 이유로 지원받지 못한 대상자에게도 확대하고자 마련된 것.

        지원이 확대되는 사람들은 척수장애인, 심장질환 등 500여명으로, 이들은 기존 비급여 대상자로 월 70만원을 고스란히 지출해왔다.

        급여화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이관하게 되며, 건강보험가입자에게는 공단이 90%를 부담하고, 자부담 10%가 적용된다. 자부담이 적용되는 기존 희귀난치성 건강보험 대상자는 전체 76%인 1376명. 나머지 차상위 74명(4%), 의료급여 수급자 362명(20%)는 기존과 같이 전액 지원받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자부담 문제다. 인공호흡기만 대여할 경우 월 6만원의 대여료와 1만원의 기본소모품, 기관절개환자용 소모품 3만4000원 등 최대 12만1000원까지를 부담해야 한다.

        기침유발기까지 함께 사용할 경우 대여료 1만5000원을 추가로 부담, 최대 13만6000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현실. 이에 근육장애인들은 “숨 쉬는 것도 돈을 내야 되냐”며 자부담 적용에 대해 반발해왔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박 과장은 기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부담을 국비지원하겠다는 것.

        먼저 환자가족의 경우 소득기준 최저생계비 300% 미만, 재산기준 300% 미만의 경우 현행과 같이 국가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부양의무자가구의 경우 소득기준 최저생계비 500% 미만, 재산기준 최고재산액 500% 미만 등이다.

        예를 들면,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금이 월 70만원의 경우, 자부담은 10%인 7만원이 발생한다. 소득기준을 적용하면 4인가구 기준, 월소득이 500만4987원 미만인 경우, 국가가 전액 지원하겠다는 것.

        박현영 과장은 “우려하시는 것처럼 자부담이 확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최저생계비 300% 이상인 분들에게는 월 7만원 자부담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300%미만의 경우는 현재와 같이 전액 지원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저생계비 300% 미만 등 지원기준 조차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근육장애인 특성을 반영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 지원이 되야 한다는 주장.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회장은 “재산기준으로 따지면 도시에 아파트 2억7천만원짜리 갖고 있지만 당장 소득이 없는 사람들은 자부담을 내야 한다. 활동보조인 추가고용, 각종 의료비 등을 다 따지면 의료비 부과가 많다. 통합적으로 생각지 않는 정부가 못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은 “기존처럼 100% 지원을 위해 대정부 투쟁을 준비할 것이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질때까지 촉구할 예정”아라며 “근육장애인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에 불과해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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