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긴 40대 장기실종장애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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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1,480회 작성일 15-07-10 13:35본문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긴 40대 장기실종장애인 본문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긴 40대 장기실종장애인
충남 보령경찰서, 1984년 부산에서 실종돼 보호시설 생활하던 지적장애여성 DNA검사로 친자관계 확인해 지난 8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극적 만남 주선…72살 노모 딸 부둥켜안고 눈물 쏟아아시아경제왕성상입력2015.07.10. 07:2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긴 장기실종장애인이 있어 화제다.
10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1984년 부산에서 실종돼 보호시설 생활을 하고 있던 40대 지적장애여성의 유전자(DNA) 검사로 친자관계 임을 확인, 지난 8일 70대 어머니 등 가족들과 극적으로 만났다.
지적장애여성 김씨(42)는 12살 때 부산서 실종됐다가 대전에서 발견된 뒤 보호시설에 들어가 오모씨란 이름으로 무연고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보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이를 확인해 DNA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 "딸을 찾고 있던 어머니 하모(72·충북)씨와 유전자가 같다"는 통보를 받고 보령경찰서 회의실에서 만나 꿈에 그리던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딸 김씨는 31년 만에 가족들을 만나면서 첫눈에 모친을 알아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들어 경찰서 회의실이 눈물바다를 이뤘다.
어머니 하씨는 "왼손 엄지손가락에 수술 자욱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내 딸이 맞다"고 흐느겼다. 그는 "죽은 줄 알고 사망신고까지 하고 천국에 보내달라고 매일 기도했는데 찾아줘서 고맙다"며 딸을 부둥켜안으며 재회감격을 누렸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자에 대한 DNA검사를 늘려 장기실종자 가족 찾기에 앞장 설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10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1984년 부산에서 실종돼 보호시설 생활을 하고 있던 40대 지적장애여성의 유전자(DNA) 검사로 친자관계 임을 확인, 지난 8일 70대 어머니 등 가족들과 극적으로 만났다.
지적장애여성 김씨(42)는 12살 때 부산서 실종됐다가 대전에서 발견된 뒤 보호시설에 들어가 오모씨란 이름으로 무연고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보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이를 확인해 DNA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 "딸을 찾고 있던 어머니 하모(72·충북)씨와 유전자가 같다"는 통보를 받고 보령경찰서 회의실에서 만나 꿈에 그리던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 실종된지 31년 만에 돌아온 40대 지적장애 딸(가운데)과 70대 어머니(왼쪽) 등 가족이 재회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보령경찰서)
어머니 하씨는 "왼손 엄지손가락에 수술 자욱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내 딸이 맞다"고 흐느겼다. 그는 "죽은 줄 알고 사망신고까지 하고 천국에 보내달라고 매일 기도했는데 찾아줘서 고맙다"며 딸을 부둥켜안으며 재회감격을 누렸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자에 대한 DNA검사를 늘려 장기실종자 가족 찾기에 앞장 설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