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짐짝 취급, 몰상식 경찰” 인권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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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1,261회 작성일 15-04-21 17:04본문
“장애인 짐짝 취급, 몰상식 경찰” 인권위행
420공투단, 집단진정서 제출…종로경찰서장 등 3명 대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4-21 15:33:13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경찰의 장애인차별 발언을 두고 종로경찰서장, 경비과장, 경비과 계장 등 총 3명에 대한 집단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420공투단은 지난 20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을 맞아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장애인인권행진, 10시 인천 해바라기 거주시설 의문사 희생자 장례식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오전 행진이 진행되던 오전 9시40분경 경찰은 갑작스레 인천 해바라기 의문사 희생자의 운구차가 장례식 예정장소인 보신각 옆 도로변에 정차하는 것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오늘은 장애인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의 날’ ‘우리 경찰관도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여러분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있다’는 등 모욕적 장애인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
또 종로경찰서 경비과의 한 계장이 집회 참여자인 문애린 활동가에게 ‘5명이면 저거(휠체어 탄 장애인) 들어낼 수 있다’며 의경들에게 장애인 당사자를 휠체어와 분리시켜서 옮길 것을 지시했다. 사과를 요청한 문 활동가에게 오히려 반말과 모욕적 언행으로 일관했다는 것.
이후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장애인과 같은 가족의 심정으로 장애인측 입장을 이해하면서 차분히 대비하자는 취지였다’는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또 21일 서울경찰청장은 해당 경비과장을 경질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비과 계장은 사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420공투단의 주장.
420공투단 문애린 활동가는 “마스크를 쓴 중년남성이 ‘아가씨 왜 이러고 있어’라며 반말로 얘기하고, 전경에게 ‘뭣들 하고 있어. 저거 들지 않고 뭐해?’라고 모욕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몸부림 쳐 바닥에 주저 앉자 여경들이 번쩍 들어서 시위장소로 떨궜다”고 성토했다.
이어 문 활동가는 “반말로 일관하는 경비과 계장에게 사과를 요청했더니 ‘알았어. 사과할께’라며 조롱하듯 웃으며 가버렸다. 기자들이 관심을 갖자 그제서야 존댓말을 섞어 말했다”며 “장애인은 여전히 짐짝이고 물건이다. 인권위 진정을 통해 경찰의 인권의식이 바로 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앞서 420공투단은 지난 20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을 맞아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장애인인권행진, 10시 인천 해바라기 거주시설 의문사 희생자 장례식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오전 행진이 진행되던 오전 9시40분경 경찰은 갑작스레 인천 해바라기 의문사 희생자의 운구차가 장례식 예정장소인 보신각 옆 도로변에 정차하는 것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오늘은 장애인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의 날’ ‘우리 경찰관도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여러분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있다’는 등 모욕적 장애인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
또 종로경찰서 경비과의 한 계장이 집회 참여자인 문애린 활동가에게 ‘5명이면 저거(휠체어 탄 장애인) 들어낼 수 있다’며 의경들에게 장애인 당사자를 휠체어와 분리시켜서 옮길 것을 지시했다. 사과를 요청한 문 활동가에게 오히려 반말과 모욕적 언행으로 일관했다는 것.
이후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장애인과 같은 가족의 심정으로 장애인측 입장을 이해하면서 차분히 대비하자는 취지였다’는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또 21일 서울경찰청장은 해당 경비과장을 경질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비과 계장은 사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420공투단의 주장.
420공투단 문애린 활동가는 “마스크를 쓴 중년남성이 ‘아가씨 왜 이러고 있어’라며 반말로 얘기하고, 전경에게 ‘뭣들 하고 있어. 저거 들지 않고 뭐해?’라고 모욕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몸부림 쳐 바닥에 주저 앉자 여경들이 번쩍 들어서 시위장소로 떨궜다”고 성토했다.
이어 문 활동가는 “반말로 일관하는 경비과 계장에게 사과를 요청했더니 ‘알았어. 사과할께’라며 조롱하듯 웃으며 가버렸다. 기자들이 관심을 갖자 그제서야 존댓말을 섞어 말했다”며 “장애인은 여전히 짐짝이고 물건이다. 인권위 진정을 통해 경찰의 인권의식이 바로 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