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연대, 개그우먼 ‘김신영 씨’ 홍보대사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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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1,649회 작성일 15-03-26 17:15본문
김신영 씨 “용기 있게 여러분들의 대표가 되겠다” 소감 밝혀2015.03.25 18:36 입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홍보대사가 된 개그우먼 김신영 씨. |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 홍보대사로 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위촉됐다.
김신영 씨와 부모연대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부모연대 사무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대변하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홍보 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부모연대 민용순 부회장은 “열심히 운동하니 10년 동안 울다가 웃는 날도 오는구나 싶다”라면서 “김신영 씨가 TV에 나오면 이제 ‘우리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부모들도 웃음을 담아 건강하고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자.”라고 전했다.
김신영 씨는 “내가 겪고 공감할 수 있는 일에만 홍보대사를 한다. 큰이모의 둘째 딸이 소아마비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웃는 걸 자주 보지 못했다.”라며 “내가 과연 이분들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해줄 게 없어 처음엔 거절했다. 그러나 ‘궁전’은 지어주지 못하더라도 ‘털끝 하나’만이라도 바꿀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며 지난 고민을 털어놨다.
김 씨는 “홍보대사라면서 한두 번 얼굴 비치는 건 하지 않는다”라며 “사람들은 장애인의 반대말인 ‘비장애인’이라는 말조차 정말 많이 모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말을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깝게 하는 게 홍보대사로서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씨는 “용기 있게 여러분들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방송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고민하는 홍보대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위촉식 후 김 씨는 부모연대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발달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발달장애인 이균도 씨의 아버지 이진섭 씨가 아들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 3000km를 걸으며 발달장애인이 처한 문제를 적어낸 『우리 균도』 책을 직접 김 씨에게 전하기도 했다.
김 씨는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2014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해피투게더>,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이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민용순 부회장이 개그우먼 김신영 씨에게 부모연대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
▲발달장애인 이균도 씨와 부모연대 활동가들이 김신영 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