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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유형별 의미 깊은 기념일 "많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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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조회1,309회 작성일 15-0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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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유형별 의미 깊은 기념일 "많다 많아"

        관련 단체 각각 매년 행사 열어…사람들 관심 '부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1-06 17:15:16
        정부가 정한 45개 법정기념일 중 하나인 장애인의 날(4월 20일)은 장애인식 개선 등을 위해 개최되는 기념일이다.

        이날 외에도 국·내외에서는 장애유형별로 의미 깊은 날을 기념일로 제정,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행사를 소소하게 진행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다보니 그들만의 기념일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매년 돌아오는 장애유형별 기념일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2013년 4월 2일 푸른 등 켜기(light it up blue)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N타워와 인천대교가 파란불을 점등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이블포토로 보기 지난 2013년 4월 2일 푸른 등 켜기(light it up blue)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N타워와 인천대교가 파란불을 점등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세계자폐인의 날(4월 2일)=세계자폐인의 날은 국제연합이 자폐성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했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의 록펠러 센터, 호주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브라질의 예수상 등 3000여개의 랜드마크들은 자폐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파란 불을 밝히는 글로벌 공익 캠페인 ‘푸른 등 켜기(Light it up blue)’에 참여해오고 있다.

        국내에서의 기념식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푸른 등 켜기(Light it up blue)’ 캠페인 동참도 기념식 첫해 협회의 제안에 따라 서울N타워, 인천대교 등 주요 랜드 마크들이 동참했고 매년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장애인의 날은 세계 각국에 장애인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토록 권장한 유엔의 ‘장애인의 해’ 선언(1981)에 따라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의 해’ 선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장애인의 해 한국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당시 보건사회부 주최로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치러졌다.

        하지만 당시 장애인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고 1982년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장애인재활대회’라는 명칭의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

        그 뒤 1991년 장애인복지법이 제·개정됨에 따라 장애인의 날은 법정기념일이 됐으며 1주일 동안의 장애인주간도 설정됐다.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매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위임받아 주관해 온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과 함께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국민훈장·포장과 표창이 수여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기념식을 갖고 지역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4월 20일부터 1주일 동안의 장애인 주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농아인의 날(6월 3일)=농아인의 날은 한국농아인협회가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1996년 12월 제정했다.

        우리나라 농아인복지의 효시이자 한국농아인협회의 원형인 ‘조선농아협회’라는 자조자립단체가 설립된 1946년 6월을 기념하는 ‘6’과 귀의 모양을 형상화 한 ‘3’이 결합해 6월 3일로 정했다.

        협회는 1997년부터 매년 6월 3일에 맞춰 농아인의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농아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농아인 스스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량 발휘를 돕기 위해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제6회 서울특별시 지적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여한 지적장애인 학생들. ⓒ에이블뉴스DB에이블포토로 보기 지난 2013년 '제6회 서울특별시 지적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여한 지적장애인 학생들. ⓒ에이블뉴스DB
        ■지적장애인의 날(7월 4일)=지적장애인의 날은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전신인 한국정신박약인애호협회의 창립(1968년 7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했다.

        제정 당시 지적장애인의 날 명칭은 ‘정신지체인의 날’이었는데, 지난 2007년 '정신지체'라는 단어가 장애인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지적장애'로 바뀌면서 '[정신지체의 날'이 '지적장애인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와 맞물려 당시 협회의 명칭이었던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가 지금의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로 변경됐다.

        협회는 매년 7월 4일을 기해 지적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토론회, 전국지적장애인합창대회 등을 진행한다. 전국의 각 시도별 협회 또한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갖고 자기권리주장대회,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마련한다.

        ■척수장애인의 날(10월 1일)=척수장애인의 날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척수장애인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0월 제정했다.

        척수장애인의 날이 10월 1일인 이유는 10월 1일의 아라비아 숫자들의 모양이 휠체어를 탄 척수장애인의 형상과 닮아있기 때문. 1001(10월 01일)의 양 끝의 1자는 휠체어를 탄 척수장애인의 두 팔을 가운데 두 0자는 휠체어의 양 바퀴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매년 10월 1일을 기해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해 척수장애인의 재활 필요성과 중요성을 홍보하고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시상,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 등을 진행한다.

        시상식에서는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온 척수장애인에게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자랑스러운 배우자상, 리더상, 활동가상, 자원봉자상 등이 시상된다.

        세계뇌성마비인의 날(10월 첫째 주 수요일)=세계뇌성마비인의 날은 미국과 호주의 뇌성마비연합이 뇌성마비장애인들의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첫째 주 수요일로 제정했다.

        이들은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변화를 위한 생각’이라는 공모를 통해 뇌성마비인의 힘든 삶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집한다.

        매년 10월 첫째 주 수요일에는 세계뇌성마비장애인의 날 행사를 갖고 공모된 내용들에 대한 시상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뇌병변인권협회가 지난해 10월 전국뇌병변장애인인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뇌성마비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같이 진행했으며 지속적으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0월 열린 '제29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행사' 전경. ⓒ에이블뉴스DB에이블포토로 보기 지난 2008년 10월 열린 '제29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행사' 전경. ⓒ에이블뉴스DB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980년 10월 제정했다.

        제정 선포문에는 ‘흰지팡이는 동정, 무능의 상징이 아니라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다.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정부는 이날을 기해 시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행사와 일반인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계몽을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산하 시도별 지부는 매년 10월 15일을 기해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유공자 표창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의 날(10월 30일)=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협회(이하 한직협)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제정했다.

        한직협은 매년 10월 30일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슬로건 아래 각기 다른 주제로 선포식을 가진다.

        지금껏 선포된 슬로건은 장애인직업재활의 날(2009),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의 해(2010),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기반 확충의 해(2011),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의 해(2012), 중증장애인생산품 가치창조 및 판로확대의 해(2013), 중증장애인이 행복한 일터 확대의 해(2014) 등이다.

        매년 기념행사에서는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에 힘쓴 유공자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여하며 장애인생산품 박람회도 병행된다.

        점자의 날(11월 4일)=점자의 날은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가 '훈맹점음'이라는 한글점자를 발표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26년 11월 4일로 제정했다.

        훈맹정음은 조선총독부 산하 제생원(濟生院)의 맹아부 교사로 재직하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한글 점자이다.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 초성과 중성으로 구분된 자음과 모음을 문자로 표현할 수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회의 각 시도별 지부, 점자도서관 등에서는 매년 소규모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열린 '제13회 지체장애인의 날' 행사 전경. ⓒ에이블뉴스DB에이블포토로 보기 지난 2013년 11월 열린 '제13회 지체장애인의 날' 행사 전경. ⓒ에이블뉴스DB
        ■지체장애인의 날(11월 11일)=지체장애인의 날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협회의 발기인 총회(1986년 11월 11일)를 기념하고 지체장애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했다.

        지장협은 매년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 지체장애인의 인권확보와 권리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자랑스러운 지체장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장협 산하 시도별 협회 또한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열고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세계장애인의 날은 국제연합(이하 UN)이 세계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제정했다.

        UN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를 ‘재활 10년’으로 선포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1992년 3월부터 공식적으로 ‘세계 장애인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4월 20일)' 때문에 관련 행사가 많이 열리지는 않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매년 장애인 인권, 복지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해오고 있고, 장애와인권예술인연대 도와지는 지난 2013년부터 '국제장애인인권전'을 개최하고 있는 등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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