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실태조사(광주지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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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6,259회 작성일 15-01-30 13:22본문
발달장애인 10명 중 7명 상시도움 필요
73.7%의 발달장애인이 상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 주 조력자가 부모인 경우 79.4%로
장애가족 보호를 위해 직장 퇴직...
절반이 최하위 계층…70%가 정신·신체폭력 위험 노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발달장애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보호자의 상시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가 (사)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주시협회 등과 함께 관내 발달장애인 1천명(유효분석 643명)을 대상으로 영역별 설문조사를 한
결과 73.7%가 상시보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 조력자가 부모라는 응답은 79.4%였다.
장애인 보호시간은 1일 평균 8시간이며, 보호를 위해 59.3%가 직장 등을 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하위 소득계층이 2가구 중 1곳꼴인 48.6%에 달했으며 월 가구소득은 172만원, 지출은 168만으로 조사됐다.
직장을 가진 성인 장애인의 경우 단순 노무직이 56.2%, 평균 임금은 월 40만8천원에 불과했다.
진료과목에 따라 72∼95%가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62.9%가 성폭력 등 각종 신체·정신적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권익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험은 20%에 불과했다.
필요한 보육 및 교육시설로 영유아기는 장애통합보육시설(35.7%)을, 학령기에는 특수학급(40.7%)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39%만이 고교를 졸업했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했거나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경우도 29%에 달했다.
무학(無學)이거나 학교를 중퇴한 이유는 심한 장애가 45%였지만, 경제적 어려움(165), 근처 학교 부재(8.6%), 주위
시선(6.5%) 등도 한 원인이었다.
광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 등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호자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자조모임 활성화, 주간보호시설 프로그램 다양화, 호남권역재활병원을 활용한
건강지원시스템 구축 등도 제시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다양한 직업군 개발과 함께 맞춤형 직업지원서비스 확대, 발달장애관련 전문가를 통한 인권옹호, 관련 조례 개정 및 발달장애 전담인력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지적됐다.
광주시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6천53명으로 지적장애인은 5천482명, 자폐성 장애인은 571명이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6 17: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