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 고령화가 전체 수준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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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400회 작성일 23-08-18 09:3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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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와 영유아 인구비율 감소하나 장애인구와 장애영유아 인구 비율은 상승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장애인구 고령화 수준이 전체인구 고령화보다 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장애인개발원(KODDI)의 ‘통계 뉴스레터 2023년 2호, 통계로 보는 장애인구’에 따르면 작년 장애인구 고령화 수준은 52.8%로 전체인구 고령화 수준(18%)에 비해 34.8%포인트(p) 높아 3배에 달했다.
KODDI 통계 뉴스레터 2023년-2호 발췌, 생애주기별 등록장애인 수. /표:장애인개발원 제공 |
이번 통계는 ‘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현황’의 데이터를 활용해 재분석한 것이다. 지난 2010~2022년까지 12년동안의 장애인구의 변화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수, 생애주기별, 장애유형별 장애인 수의 변화, 신규 등록장애인과 장애유형별 신규 등록장애인 수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외 통계의 6개 항목의 통계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장애인 수는 265만2860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5.2%로 드러났다. 장애인구 비율은 2010년 이후 약 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수는 2019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저출생의 여파로 점차 하락중인 반면, 장애인구는 2019년 261만 명에서 2020년 263만명, 2021년 264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시기 전체인구대비 장애인구 비율은 5.1%이며, 지난해는 265만2860명으로 늘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 5143만명의 5.2%를 차지했다.
만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0년 37.1%에서 2015년 42.3%, 작년에는 전체 등록장애인 수의 과반이 넘는 52.8%가 65세 이상이다. 이 비율은 같은 시기 전체인구 고령화 비율인 18%보다 거의 3배나 높은 수치다.
생애 주기별로는 영유아기(0~5세)와 노년기(65세 이상)을 제외하고 아동청소년기(6~8세)부터 중장년기(35~64세)까지는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노년기와 함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장애 영유아 인구 비율은 2010~2016년까지는 0.3%를 유지하다가 2017년 0.35%로, 작년 0.52%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유아 인구수가 감소하는 것과 대비된다.
장애유형별 등록장애인 수는 15개 장애유형중 지체장애의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청각장애(16%), 시각장애(9%), 지적장애(8.5%) 순이었다.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장애유형은 청각장애로 2010년 10.3%에서 작년 16%로 5.7%가 늘었다. 그 다음으로 지적장애가 6.4%에서 8.5%로, 신장장애인이 2.3%에서 4%로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지체장애인은 53.1%에서 44.3%로, 뇌병변장애는 10.4%에서 9.3%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등의 감소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지체장애인은 줄고 있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청각장애인 및 신장장애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1개국 장애인 출현율은 평균 24.3%이며 한국의 장애인 출현율(2017년 기준)은 5.4%다. 유럽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장애인 출현율을 보이며 한국 5.4%, 일본 7.6%로 낮았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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