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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수직형리프트 감전사고 우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수영장 수직형 리프트 방수 결함으로 습기 가득…인명사고 위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01-17 11:18:06 ▲수원시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수영장에 설치된 수직형리프트가 방수 결함으로 감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태 기자> 지난 1월 13일 비오는 날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는데, 직원들 연수관계로 마침 복지관이 쉬는 날이었다. 이날 방문 목적은 수영장에 설치된 수직형리프트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얼마 전에도 이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날 복지관 직원과 동행해 수직형리프트를 검사해본 결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본래 수직형리프트를 설치할 계획이 없던 곳에 사후약방문 식으로 급하게 추가 설계해 설치한 수직형리프트 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일 줄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천만원짜리 수직형리프트가 ‘누더기’ 수준 시민들의 혈세를 3천만원 씩이나 들여서 설치한 2층짜리 수직형 리프트는 조잡하고, 누더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철저히 점검을 해본 결과 문제점은 이렇다. 우선 일반 엘리베이터와 같이 문이 가운데서 양 옆으로 열리지 않고, 문을 앞으로 당기듯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문제였다. 목발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일반 엘리베이터와 사용방법이 같은 줄 알고, 문 앞에 서 있다가 열리는 문과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함이 있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일반 엘리베이터와 같이 문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운행 중에 장애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수직 운행되는 공간인 승강로 벽부 전체와 승강로 하부 바닥에는 물방울 결로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방수 결함에 의해 물과 습기가 가득한 것이었다. 이는 전기 스위치의 잦은 고장과 전기 감전에 의한 인명사고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각각의 철재구조물과 철재 용접부분, 레일, 전기 스위치 등에는 이미 습기와 물방울에 의한 녹과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방수 결함…습기 가득한 리프트 감전사고 우려 ▲엘리베이터가 수직 운행되는 공간인 승강로 벽부 전체와 승강로 하부 바닥에는 물방울 결로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박종태 기자> 왜 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법규는 까다롭게 만들어 놓고 검사하면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인 수직형리프트는 일반인용과 분리해 건성건성 법규를 만들고, 검사도 대충대충 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일반 엘리베이터는 승강로 최하층 바닥을 ‘피트’라고 해서 최하층 승강장 바닥에서부터 최하 1.5m 이상 깊이로 땅을 파고, 완충스프링을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해 만약에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더라도 충격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기본 부대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 외 각종 전기적, 기계적 안전 스위치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반면 장애인용 수직형리프트는 피트 바닥 깊이와 완충스프링 설치 등의 기본적인 부대시설도 없어 수직형리프트가 추락하면 최하층 승강장 바닥에 바로 부딪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다. 최하층에 수직형리프트를 세워 두고 유압 실린더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오일이나 유압이 차츰 줄어들어 조금씩 수직형리프트가 내려가다가 승강로 바닥에 떨어져 이로 인해 로프 이완현상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또 이것 때문에 수직형리프트 하부에 설치된 각종 스위치나 기계 기구물이 바닥에 닿게 되고, 무게에 눌려 파손되는 문제점도 있다. 이날 살펴본 수직형리프트는 건물 외부의 고인 빗물이 바닥 틈새로 스며들어오고, 수영장에서 발생한 습기에 의해 수직형리프트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인명 안전에 문제가 발생해도 괜찮은지, 수직형리프트 전체 방수와 승강장 피트부분에 대한 법규와 검사 지침은 과연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또 수영장에서 물이 넘쳤을 경우 그 물이 수직형리프트 승강장으로 바로 흘러 들어오도록 설치돼 있는데,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묻고 싶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시청과 복지관 담당자는 이런 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편의시설시민촉진단서는 괜찮다? 수원시청 사회복지과 과장은 장애인편의시설시민촉진단에서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장애인편의시설시민촉진단은 무엇을 보고 이상이 없다고 했는지, 믿을 수 있는 검사였는지, 믿을 수 있는 자문 단체인지 의심이 간다. 누구든지 사회생활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고에 의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관련 담당자들은 사회복지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