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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중증장애인 순회교육(경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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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92회 작성일 06-01-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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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장애학생들이여 ‘세상과 호흡하라’ 도교육청, 20개 시·군에 교사 40명 추가...재택순회교육 확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았던 김지민(가명·16)양은 7년 전부터 경남혜림학교 한경화(32) 교사로부터 ‘재택순회교육’을 받고 있다. 당시만 해도 집 밖에 나갈 수조차 없어 집에서 생활해야 했던 지민양에게는 초등학교 진학은 물론 제대로 된 공교육조차 받을 수 없어 일주일에 2차례 찾아와 3시간여 동안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교과목을 가르쳐 주는 한경화 교사가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출구 역할을 했다. 이렇게 지민양이 한 교사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공교육을 받고 병도 호전된 덕분에 지민양은 올해 마산의 한 일반계 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지민양이 재택순회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병은 호전되었더라도 공교육을 받지 못해 또 다시 아픔을 겪었을 지도 모르는데 이같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지민양은 ‘그놈은 멋있었다’등의 인터넷 소설을 써서 영화화되기도 한 작가 귀여니(20·여·본명 이윤세)씨 처럼 인터넷소설가의 꿈을 이뤄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이미 인터넷에 2편 정도의 소설도 연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부터 역시 한 교사에게 재택순회교육을 받고 있는 마산의 이선혜(가명·9)양은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까지는 정상적인 성장을 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서부터 점차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퇴행을 하는 ‘레트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특수교육 지원 필요한 3~17세 중증 장애아, 3월 10일까지 접수 지난해 경남혜림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바로 입학하는 것보다는 재택순회교육을 받은 후 입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학교쪽의 설명을 듣고 뒤늦게 재택순회교육을 받고 있다. 이양의 경우도 3~4년이 지나면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한 교사는 보고 있다. 현재 김지민·이선혜 양처럼 배우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학교로 나오지 못해 집에서 정규교육과정이나 특수 및 치료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도내 32학급 137명.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5년여 전부터 경남도교육청이 중증장애 학생들을 위해 이같은 재택순회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무료로 진행되는 이같은 교육을 못받는 학생도 상당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 단위 전체인 도내 20개 시·군에 마련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 및 치료교사 각 1명씩 모두 40명의 전담지도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미취학 중증장애학생이나 이미 배울 시기를 놓쳐 나이가 들어버린 장애성인들에 대한 재택순회교육 등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장애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일반학교에서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학급과 일반학교에 별도 학급을 두어 따로 교육하는 특수학급 그리고 별도의 특수학교로 나눠져 32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대규모로 보강된 특수 및 치료교사는 이들 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그동안 몸이 불편해 직접 학교로 나올 수조차 없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순회교육의 최종목표는 중증장애학생이 학교로 나오지 못하는 원인을 치료하는데 있다. 따라서 학생이 다시 특수학교나 일반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교육이 진행된다. 우선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보행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보행능력을 키울 수 있는 물리치료나 동작치료 등을 받게 되고, 신체적인 장애만 있을 경우에는 일반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규교과 과정과 신체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해 하게 되는 등 장애학생을 중심으로 1대 1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다. 경남혜림학교 한경화 교사는 “부모님들이 재택순회교육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장애학생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 때문에 신체적 장애가 극복된 경우에도 배울 시기를 놓쳐 학교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함께 머리를 맞대면 장애학생의 미래를 올바르게 인도해 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재택순회교육 지원 대상은 가정, 시설, 병원,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에서 특수교육 지원이 필요한 중증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중증 장애를 가진 3~17세까지의 학생이다. 지원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초등교육과(268-1143) 자료실에서 지원신청서를 받아 특수학급이나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다음달 15일까지, 미취학자 등은 오는 3월 10일까지 해당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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