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힘! 부모의 힘!

        활동소식

        > 커뮤니티 > 활동소식

        <위드뉴스> "얼어죽은 장애인에 대해 우리는 왜 침묵하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111회 작성일 05-12-23 16:59

        본문

        "얼어죽은 장애인에 대해 우리는 왜 침묵하는가" 연말 현안에 바쁜 사회단체들, 혹한에 방치된 민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야 ..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5. 12.22. 15:47 혹한에 장애인 한 두 명 얼어죽는 것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호들갑이라는 묵언의 약속이 우리 내부에 있다. 지난 19일 사망한 경남 함안의 장애인 조모 씨(41) 사건이 그것. 벌써 3일이 흘렀음에도 장애인계와 민주 노동당 등 사회민주 운동계에서는 성명서 한 장 발표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한 두 명 얼어 죽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매년 겨울마다 얼어죽는 장애인이 속출하고 있기에 무감각해진 탓일까? 혹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사안이 있기에 역량을 분산할 수 없기 때문일까? 따지고 보면, 매년 노숙자가 수백명씩 길거리에서 피를 토하고 또 얼어 죽더라도 여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사회 활동가조차도. 현재 DAUM 아고라 광장에는 "얼어죽은 장애인 조모 씨, 국가가 책임져라."는 주제의 청원 게시판이 개설되어 있다. 지금까지 5명이 서명을 한 상태인데, 황우석 교수 청원 게시판에 수천명씩 몰려든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함이 느껴진다. 이어서 한국장애인협의회 등 각 장애인 단체, 민주노동당 등 각 정당, 함안 공무원 노조 등 각 노조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얼어죽은 장애인 조모 씨, 국가가 책임져라."를 읽은 사람 또한 드물다. 청와대 참여마당 신문고에 올린 민원(1AB-0512-001339), ''''얼어죽은 함안주민 장애인 조모 씨, 함안 군수가 책임져야 한다.''''에 기대를 걸 수도 없는 상황. 조모 씨의 동사는 ''''제도적 살인''''이다. 그런데 제도적 살인을 저지른 당사자에게 책임을 지라면 과연 책임을 지는 척이라도 할까? 연말 각 단체의 메인 이슈들 혹시 각 장애인 단체가 조모 씨에게 관심을 못 가질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단체 사이트에 있는 메인 이슈는 다음과 같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장애인정책 후퇴시키는 참여정부를 규탄한다! - 즉각 LPG, KTX 적극적 조치 시행하라! 장애인인권헌장선포 기념식 및 장애인인권상 시상식 개최 ''''방송법 개정안'''' 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 장애인복지진흥회에 대한 입장 12월 16일 여의도장애인정책포럼 제3차-한일자립생활리더간담회 개최 12월 16일 장애인당사자주의대토론회개최안내 서울장애인연합 : 05 일본연수 보고대회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자원활동가 모집 장애인당사자주의 대토론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2005년 회원버디데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방송에서의 장애인 인권실태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  한국장애인자립센터협의회 : 자립생활지원법 관련 - 라디오 인터뷰 (12월2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 제6대 시도협회장 선임 재공고 성명서)지장협 등, 진흥회 점거농성 해산하며... 민주노동당 : 2006 동시당직 선거공고(최고위원 등) 비대위회의 결과, 정태수 전 회장 탈세, 인권위 결론에 대해 열화우라늄탄 배치,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한다 전국공무원노조 함안군지부 :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총투표 공고 신항 명칭 무효화 경남도민 총궐기 대회 강제동원 관련 긴급지침 혹한에 방치된 민중의 비명에 관심을 가진 건 보수적 언론 이상 조모 씨 동사 사건과 관련이 있을 법하고, 지지와 연대를 할 수 있는 각 단체의 각 현안들은 참 많다. 그리고 고민할 것도 많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여전히 경직된 조직 내분에 휩싸여 일선 현장에선 업무를 처리할 수 없다고 불만들이고, 민주 노동당은 자유게시판을 점령한 황빠와 당면한 선거 준비, 저 멀리 이라크에서 벌어진 끔찍한 전쟁 고민으로 복잡하기만 하다. 팔다리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조 씨가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돗물을 막으려고 사력을 다하던 사이 장애인 당사자 단체와 여러 사회민주 단체들은 당장 눈 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느랴 바빴던 셈이다. 사력을 다 했으나, 결국 "새우잠 자듯이 좌로 웅크려서 머리는 벽 쪽으로 다리는 문쪽으로 해서 웅크려" 서서히 죽어야 했던 조모 씨가 발견된 19일 아침에도 우리들은 침묵했다. MBC, KBS, SBS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등 각 언론사에서 조모 씨의 사건을 다루고 있을 때조차 우리들은 무관심했다. 사십 평생 가난하게 살다가 종국에는 끔찍하게 죽은 어느 중증 장애인의 죽음에 관심을 가진 건 오히려 보수적 언론이었다. "불우 이웃의 사망"이라면서. 사회적 대의성에 관심을 갖는 진보적 단체 희한하게도 진보적인 사람들은 더 크고 멋있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굶어 죽어도 아프리카에서 죽은 아이가 더 관심을 받고, 얼어 죽어도 유럽이나 인도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