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여성장애인 성폭력 저희와 상담하세요"
페이지 정보
본문
"여성장애인 성폭력 저희와 상담하세요" |
지난 6일 오후 9시 마산시 대내동 마산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신임 ‘성폭력전문상담원’ 23명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사)경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김영순) 부설 마산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김순옥)가 두 달간 펼쳐왔던 ‘제1기 여성장애인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의 수료식. 다소 늦은 시간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흔한 축하객 한 명 없었으나 신임 상담원들의 미소 속에는 “해냈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여성장애인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에 의거. 교육을 통한 전문상담원 양성 및 성폭력 예방. 피해자 보호 등 여성장애인 인권침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남도의 후원으로 시행된 ‘2005년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도내에서는 처음 개설. 매우 드물고도 신선한 교육사업인 만큼 마산·창원은 물론 통영·함안에서도 교육생들이 모여들었고. 특히 23명의 교육생 가운데 무려 10명의 장애인들도 과감히(?) 참가. 장애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는데 앞장섰다. 이들 23명의 신임 상담원들은 지난달 12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각각 7시간씩 강도 높고도 다양한 교육내용을 집중 이수했다. 여성장애인·아동·친족·청소년성폭력 등 각종 피해유형을 익혔고. 쉼터 운영과 전문·집단상담. 여성긴급전화의 실제도 습득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교육생들에겐 전원 전문상담원 자격이 부여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사회적 제한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여성장애인들의 성적 권리 현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갈태웅기자 tukal@knnews.co.kr 입력 : 2005-12-08 오전 11:39:00 / 수정 : 2005-12-08 오전 11:46:00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