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보다 큰 목소리로 장애인인식 바꿔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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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큰 목소리로 장애인인식 바꿔가겠다”
인터뷰/장애인먼저 대상 차지한 클론의 강원래씨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12-13 21:19:07
“저희들이 더욱더 인기가 많아져서 목소리가 커질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 목소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05년도 장애인먼저 우수실천단체 대상을 수상한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씨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휠체어댄스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또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노래한 ‘소외된 외침’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장애인복지 향상에 앞장섰다는 것이 댄스그룹 클론이 이번 상을 수상한 이유이다.
강씨는 “특별하게 한 게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클론이 소외된 외침이라는 장애인 이동권 관련 노래를 앨범에 싣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그것으로 이 상을 받게 됐는데 정작 ‘소외된 외침’이라는 노래는 소위 공중파 방송에서는 방송한 적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클론은 5집 앨범 ‘빅토리’에 수록된 장애인 이동권을 노래한 ‘소외된 외침’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화제가 됐으나, 케이블TV에서 몇 차례 방송됐을 뿐 심의 문제로 공중파에서는 방송되지 못했다.
강씨는 “장애인분들 중에는 소외된 외침을 듣고 속이 후련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은 분들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클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강씨는 먼저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뒤 “비장애인들의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지만 장애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특히 “장애인 여러분들이 힘이 들더라도 밖에 많이 나오고 가급적 사회활동을 해야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이 뭐가 불편한지 알게 된다. 장애인들이 집 안에만 있으면서 이것 고쳐 달라 저것 고쳐 달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씨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일단은 클론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클론 활동에 열중할 생각”이라며 “더욱더 인기가 많아져서 목소리가 커지도록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 목소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론의 또 다른 멤버인 구준엽씨는 콘서트 준비로 보조공학센터를 방문한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강씨는 전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미라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slowda@ablenews.co.kr)
인터뷰/장애인먼저 대상 차지한 클론의 강원래씨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12-13 21:19:07
▲클론의 강원래씨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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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장애인먼저 우수실천단체 대상을 수상한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씨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휠체어댄스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또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노래한 ‘소외된 외침’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장애인복지 향상에 앞장섰다는 것이 댄스그룹 클론이 이번 상을 수상한 이유이다.
강씨는 “특별하게 한 게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클론이 소외된 외침이라는 장애인 이동권 관련 노래를 앨범에 싣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그것으로 이 상을 받게 됐는데 정작 ‘소외된 외침’이라는 노래는 소위 공중파 방송에서는 방송한 적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클론은 5집 앨범 ‘빅토리’에 수록된 장애인 이동권을 노래한 ‘소외된 외침’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화제가 됐으나, 케이블TV에서 몇 차례 방송됐을 뿐 심의 문제로 공중파에서는 방송되지 못했다.
강씨는 “장애인분들 중에는 소외된 외침을 듣고 속이 후련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은 분들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클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강씨는 먼저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뒤 “비장애인들의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지만 장애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특히 “장애인 여러분들이 힘이 들더라도 밖에 많이 나오고 가급적 사회활동을 해야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이 뭐가 불편한지 알게 된다. 장애인들이 집 안에만 있으면서 이것 고쳐 달라 저것 고쳐 달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씨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일단은 클론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클론 활동에 열중할 생각”이라며 “더욱더 인기가 많아져서 목소리가 커지도록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 목소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론의 또 다른 멤버인 구준엽씨는 콘서트 준비로 보조공학센터를 방문한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강씨는 전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미라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slowd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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