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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뱅크>▶◀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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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139회 작성일 05-10-24 11:47

        본문

        오늘(10월 24일)사무실에 출근하여 무수이 쌓여있는 팩스 문서중에
        하나의 문서가 눈에 띄였습니다.

        10월 23일(일요일) 오전 7시경에 저희 사무실에 1차로 보내진 사연은
        66세가된 김□□씨가 ○○병원에서 "췌장암"진단을 받고 재차 확인 차 ☆☆병원에서 진단결과하여 "췌장암"이라는 것을 확답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명기간은 3개월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답니다.

        병원에서 약만 타서 할머니께서 간병을 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월요일부터 간병도우미를 쓰고 싶다는 내용이 적힌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연 뒤로 한장의 사연이...

        위의 첨부된 사연은 남해 김귀숙 활동가님께서 보내신 편지 입니다.
        위 내용의 전문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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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휘교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저녁에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우 춥습니다.
        건강은 좀 괜찮으신지요?
        남해 활동가들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례하옵고....
        어제 김□□님의 상담일지를 팩스로 보냈는데..
        오늘(10월 23일) 병원에 도착하여 보니 새벽에 별세를 하였답니다.
        여러분을 저 세상으로 보냈지만, 이 분은 정말로 가슴이 저려옵니다.
        어제 이경희 활동가와 몸을 전체 닦아드리고 난 후,
        환자분께서 불교에서 스님들이 하시는 가부좌자세를 취하시길래
        제가"아저씨는 전생에 스님이였는가보다"라고 말을 하니 가족들은 다리가 마비되어서 아프니 자꾸만 가부좌 자세를 하신다고 말씀하십디다.
        그런데 가부좌자세를 취하시고 손도 부처님이 취하신 자세를 하시길래 제가 "아저씨 참선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군요.
        얼굴 표정도 매우 편안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빨리 별세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예지능력이 있었다면......
        호스피스 역할을 못한게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선생님!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김귀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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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우미뱅크 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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