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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사회적약자 때문에 다수주민이 피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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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05-10-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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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약자 때문에 다수주민이 피해 웬말?”
        울산 시각장애인시설, 주민 반발로 ‘입주좌절’ 8일째
        btn_honly.gif bullet03.gif김광수 기자 btn_send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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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울주군 웅촌면 ㅈ마을 주민들이 12일 시각장애인 수용시설 ‘광명원’ 원생들이 이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한겨레> 12일치 11면) 전셋집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농로 입구에 쇠파이프과 천막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광명원이 집은 이곳에서 40여m 안쪽에 있으며, 주민들은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20여m 지점엔 돌덩이를 쌓아 놓았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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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을 이사하는데 마을 주민들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까?”

        “조용한 마을에 분란만 일으키니 절대 입주할 수 없어요.”

        울산 울주군 웅촌면 ㅈ마을. 울산~부산 국도 7호선과 이어진 농로 오른쪽을 따라 경주 김씨 일가 10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에 시각장애인들의 전셋집 이사를 둘러싸고 며칠째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경섭 원장(59)과 광명원 관계자 등 10여명은 13일 오전 자신들의 전셋집 입주를 저지하고 나선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마을을 다시 방문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절대불가’를 외쳤고, 양 쪽 사이에는 고성이 오갔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일 원생들이 이사 차량을 처음으로 막은 뒤, 일주일째 돌덩이와 경운기로 마을 진입로인 농로를 막고 있다. 11일 20여명의 원생들과 6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마을 입구에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진 뒤에는 주민들은 돌덩이가 놓인 농로 앞 쪽에 쇠파이프를 연결한 천막을 추가로 설치해 ‘경비’도 더 강화했다.

        양 쪽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협상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전 양해도 없이 슬그머니 입주하려다 들킨 원생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며 “광명원 쪽이 이사를 고집하면 농로를 없애고 다른 길을 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undefined un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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