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인 교육권 연대 투쟁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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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인천교육권연대 극한 대치 시설보호 요청, 김태완 대표 등 고소 조치 교육권연대, 공식협의 요구 삭발투쟁 감행 에이블뉴스, 2005-08-04 11:13:42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1일 인천교육권연대 이제유 전 상임대표와 비공식 협의를 진행한 후 인천교육권연대와 인천시교육청 사이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권연대 이제유 대표와 지난 1일 비공식적으로 협의했으므로 인천교육권연대와 협의는 끝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천교육권연대측에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경찰 측에 시설보호 요청을 하고 3일에는 인천교육권연대 김태완 대표 등 2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에는 대규모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교육청 건물 출입구와 정문 등을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인천교육권연대는 ‘한뇌연 이제유 지부장과의 협의는 인천교육권연대의 공식적인 협의가 아니다. 실질적이고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하자’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교육감실에는 9명만이 남아있다. 경찰병력의 통제로 인해 농성장에 들어가지 못한 인천교육권연대 소속 회원들은 교육청 현관에서 노숙을 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교육권연대는 3일 전국 장애인교육권연대를 집결해 ‘인천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및 삭발식’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전국에서 집결한 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들의 교육청 진입을 막아 몸싸움 등의 충돌이 있었다. 취재차 온 일부 기자들의 출입까지도 통제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인천교육권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뇌연 인천지부의 이제유 지부장이 인천시교육감과 협의한 내용은 공식적인 협의가 아닌 이제유 대표의 개인적인 요구이며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권연대와 실질적이고 공식적인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이 장애인 교육권 요구 내용을 평화적인 협의의 방식으로 풀지 않고, 비상식적인 방법을 동원해 협의 자체를 진행시키지 않으려는 것에 대해 장애인 교육주체들은 강고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이 지금과 같은 사태를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인천교육권연대를 협상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인천교육권연대 소속 학부모, 교사, 학생 등 회원 6명은 인천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인천통합교육부모회의 김태완 회장, 소은미 총무부장, 양은모 회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김병기 특수교육위원장, 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경현 대표, 전국장애인교육권쟁취를위한학생연대 인천대표 김영남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삭발 후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이제유 지부장의 개인적인 협의 내용이 아닌,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공식적인 요구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의에 임할 것 ▲교육청 건물에서 경찰을 즉각 철수시키고, 평화적인 농성을 보장할 것 ▲인천교육권연대의 14개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교육권연대는 오는 5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에서 또 한차례의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slowd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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