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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샵에서의 부당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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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55회 작성일 11-04-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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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여러분, 소비자로서의 권리 요구해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4-05 09:07:00
        머리손질을 어디에서 주로 하시는지요? 저는 그동안 긴 생머리를 하고 다니면서 가장 간편하게 머리핀이나 고무줄로 묶어 다니다보니 그렇게 자주 헤어숍을 찾는 일이 없었습니다.

        가끔 앞머리 정도를 혼자 자르거나 아니면 혼자 자르다 실패를 했을 때, 앞머리 손질을 위해서 아주 가끔 헤어숍을 찾곤 했었죠. 그렇지만 언제부턴가 짧은 머리를 하고 나서부터는 1∼2달에 한번 정도는 꼭 헤어숍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처음 헤어숍을 고를 때는 ‘휠체어 이용이 편리한 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하고 몇 군데 이용했는데, 요즘은 주차장 이용과 접근성 등이 휠체어장애인들에게 편리하게 되어 있는 대형마트 내 헤어숍을 이용합니다. 물론 불편 없이 혼자서 다니기 편리했죠.

        그런데 헤어숍을 이용할 때 마다 생각나는 부당한 대우(?)가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헤어숍에서의 부당한 대우라고 하면 머리를 자르고 나서 의례 샴푸를 해주는 것이 비장애인들에게는 기본코스로 되어 있는데, 휠체어를 타고 머리를 자르고 나면 샴푸를 할 것인지, 아닌지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드라이로 말려 주는 것입니다.

        장애인도 사람이고 또 똑같은 비용을 지불하는데 왜 샴푸하는 것을 손님에게 의향을 물어보지도 않고, 샴푸를 해주지 않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날 정도입니다.

        처음 헤어숍을 이용할 때는 샴푸를 하러 옮기는 것도 귀찮을 때도 있고 또 의례 샴푸를 잘 해주지 않으니 말하기 싫어서 해주는 대로 그냥 샴푸 없이 드라이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샴푸코스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비용을 저렴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서비스를 그에 맞게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똑 같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었습니다. “장애인이니까 샴푸는 하지 않을 거야”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은 행동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인식을 헤어숍 직원들에게 심어주지 않으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샴푸를 해주지 않으려는 행동이 느껴지면 “샴푸해주세요”하고 당당히 말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샴푸 후 개운한 기분에서 드라이를 받고 나옵니다.

        휠체어장애인여러분! 우리도 똑같은 소비자이며,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높은 비용지불을 하지 마시고, 내가 찾을 소비자로서의 권리는 모두 찾아서 받도록 합시다.

        *이 글은 에이블뉴스 독자 이현미씨가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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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이현미 (gusal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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