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시각장애인 첫 투표..''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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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표하는 시각장애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시각장애 1급으로 그동안 한번도 투표를 한적이 없는 도금옥(47.김해시 삼계동)씨가 2일 경남 김해 화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처음으로 투표하고 있다.2010.6.2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일 경남 김해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안내인의 도움 속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시각장애 1급으로 그동안 한번도 투표를 한적이 없는 도금옥(47.김해시 삼계동)씨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해지회 안내인의 도움으로 김해 화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점자조차 읽을 수 없는 도씨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 정당 등을 지목하면 동반한 안내인과 투표소 참관인이 함께 확인한 뒤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뒤 도씨는 "투표장으로 가는 길을 몰라 그동안 투표를 아예 못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부터 바깥 나들이를 겸해 투표해보니 재미있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활짝 웃었다.
시각장애 3급인 김봉련(47.여.김해시 삼계동)씨는 투표소 측에서 제공한 점자로 된 투표보조 용구를 이용해 2차례에 걸쳐 기표소에서 혼자서 투표를 신중하게 마쳤다.
시각장애인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발벗고 나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기환 김해지회장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에게 동등하고 소중한 국민 주권인 투표권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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