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 시각장애인 신기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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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송중택 아마 9단, 원유철 의원과 수담
최초로 열린 16개 시도대항 장애인바둑대회 ''눈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07-02 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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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기우회, 이상득·윤석용 국회의원(한나라당)이 2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사상 최초로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를 열었다. 전국장애인바둑협회와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단장 1명, 선수 3명으로 구성된 총 16개 시도대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열띤 대결 끝에 경기팀이 1등을 차지했고, 제주팀과 대구팀이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 본경기 외에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 송중택 아마5단을 비롯한 장애인들과 국회의원의 특별대국도 진행됐다.
이날 국회기우회 회장인 최병국 의원(한나라당)은 대회를 열며 “바둑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대한체육회에 정식가맹 종목으로 승인됐다. 이제 장애인 바둑의 직업화에 역점을 두어 장애인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장애인 바둑대회가 활성화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상득 의원은 “이 대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이자 장애인바둑의 활성화를 이루는 기폭제의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전했고, 윤석용 의원도 “이번 대회가 장애인의 바둑능력 강화로 장애인 직업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시각장애인 바둑, 어떻게 둘까?=이번 대회에는 시각장애나 근육병이 있는 선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 송중택 아마 5단은 시각장애인용으로 특수 제작된 바둑판으로 원유철 의원(한나라당)과 바둑을 뒀고, 근육병이 있는 전국장애인바둑협회 충북팀 선수 김규혁(18·아마4단)씨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최규성(민주당) 의원과 실력을 겨뤘다.
송중택 챔피언이 사용한 바둑판을 살펴보니, 가로·세로줄이 튀어나와 있고 바둑알 뒤에는 십자로 홈이 파여져 있어 원하는 자리에 바둑알을 꼽을 수 있게 돼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바둑알 위에는 볼록한 점이 튀어나와 있어 흰 바둑알과 구분할 수 있었다. 송중택 챔피언은 바둑판을 촉지해 상대가 어느 곳에 바둑알을 두었는지 가늠해가며 바둑을 뒀다.
김규혁 선수의 경우에는 바둑알을 직접 두지 않고 긴 막대기로 바둑알을 놓을 곳을 가리켰다. 그러면 김규혁 선수의 아버지이자 충북팀 단장인 김동환씨가 김규혁 선수가 가리킨 자리에 바둑알을 놓았다.
경기팀의 임연식 선수와 실력을 겨룬 강원팀의 유인달 선수도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바둑을 뒀다. 유인달 선수가 바둑알을 놓을 곳을 가리키면 자원봉사자가 그 자리에 바둑알을 놓는 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회장 한 구석에는 무료로 점자명함을 제작해주는 코너가 마련돼 몇몇 의원과 참가자들이 명함을 맡긴 뒤 점자가 새겨진 명함을 찾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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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undefined▲2일 열린 16개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에서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 송중택 아마5단이 시각장애인용 특수 바둑판에 바둑을 두고 있다. ⓒ에이블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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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열띤 대결 끝에 경기팀이 1등을 차지했고, 제주팀과 대구팀이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 본경기 외에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 송중택 아마5단을 비롯한 장애인들과 국회의원의 특별대국도 진행됐다.
이날 국회기우회 회장인 최병국 의원(한나라당)은 대회를 열며 “바둑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대한체육회에 정식가맹 종목으로 승인됐다. 이제 장애인 바둑의 직업화에 역점을 두어 장애인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장애인 바둑대회가 활성화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상득 의원은 “이 대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이자 장애인바둑의 활성화를 이루는 기폭제의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전했고, 윤석용 의원도 “이번 대회가 장애인의 바둑능력 강화로 장애인 직업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시각장애인 바둑, 어떻게 둘까?=이번 대회에는 시각장애나 근육병이 있는 선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 송중택 아마 5단은 시각장애인용으로 특수 제작된 바둑판으로 원유철 의원(한나라당)과 바둑을 뒀고, 근육병이 있는 전국장애인바둑협회 충북팀 선수 김규혁(18·아마4단)씨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최규성(민주당) 의원과 실력을 겨뤘다.
송중택 챔피언이 사용한 바둑판을 살펴보니, 가로·세로줄이 튀어나와 있고 바둑알 뒤에는 십자로 홈이 파여져 있어 원하는 자리에 바둑알을 꼽을 수 있게 돼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바둑알 위에는 볼록한 점이 튀어나와 있어 흰 바둑알과 구분할 수 있었다. 송중택 챔피언은 바둑판을 촉지해 상대가 어느 곳에 바둑알을 두었는지 가늠해가며 바둑을 뒀다.
김규혁 선수의 경우에는 바둑알을 직접 두지 않고 긴 막대기로 바둑알을 놓을 곳을 가리켰다. 그러면 김규혁 선수의 아버지이자 충북팀 단장인 김동환씨가 김규혁 선수가 가리킨 자리에 바둑알을 놓았다.
경기팀의 임연식 선수와 실력을 겨룬 강원팀의 유인달 선수도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바둑을 뒀다. 유인달 선수가 바둑알을 놓을 곳을 가리키면 자원봉사자가 그 자리에 바둑알을 놓는 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회장 한 구석에는 무료로 점자명함을 제작해주는 코너가 마련돼 몇몇 의원과 참가자들이 명함을 맡긴 뒤 점자가 새겨진 명함을 찾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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