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거하던 장애인, ''''단돈 2,020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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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02-18 09:38:00 폐지를 수거하던 한 지적장애인이 단돈 2020원때문에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7일 밤 11시쯤 은평구 불광동의 길거리에 주차돼 있던 차 운전석에서 500원짜리 동전 1개, 100원짜리 12개, 50원짜리 6개, 10원짜리 2개 등 모두 2020원을 훔친 혐의로 임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그날 주차돼 있던 차문을 일일히 열어보다 박모(31.여)씨의 차량 문이 열리자, 운전석에 있던 동전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인 박씨는 임씨가 동전들을 훔치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임씨는 지적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폐지를 수집해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임씨는 "음식을 사먹기 위해서 훔쳤다"면서 "종일 폐지를 수집해도 2,3천원 버는데 그것도 큰 돈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가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탓에 주거가 부정확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CBS사회부 조은정·박중석 기자 aori@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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