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예산 안쓰고 반납
페이지 정보
본문
사천시 "수요없다".. 관련단체 강력 반발 경남 사천시가 장애아 보육시설 건립 예산을 ''수요 부족''을 이유로 반납해 장애인 관련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사천시에 따르면 장애아 보육시설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고 이미 확보한 국비 2억1천만원, 도비 8천420만원 등 2억9천여만원을 반납했다. 사천시의 사업포기 이유는 수요 부족, 건축부지 연약지반으로 인한 예산 추가 소요 등이다. 이에 대해 사천시장애인부모회는 "사천에는 장애를 가진 보육대상이 100여가구에 달하지만 시설이 없어 지금도 진주로 아이들을 힘겹게 맡기고 있다"며 "수요조사를 제대로 하기는 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사천시청을 항의 방문한 장애인부모회는 "회원들 중 어느 누구도 보육시설 건립과 관련된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장애아 보육시설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진주와 김해 등 인근 장애보육시설 운영현황만 둘러보고 사천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시인하고 "최대한 빨리 장애아 보육시설을 만들도록 중앙 부처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busanilbo.com 부산일보 / 입력시간: 2008. 10.16. 10: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