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서러운데 치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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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문병원 태부족 … 재활전문병원 건립 요구 입력시간 : 2008. 08.18. 20:00 “장애도 서러운데 시설 부족으로 장거리 원정 또는 비싼 일반병원을 이용해야만 합니까?” 경남도내에는 장애인 전문 재활치료병원난으로 치료가 요구되는 장애인 수만여명이 애로를 겪는가하면 타 지역 병원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장기치료가 요구되는 장애인 재활의 경우 도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지적, 경남 동·서부지역민을 위한 장애인 재활전문병원(의료재활시설) 건립을 강력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남도 및 장애인복지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장애인은 지체장애 8만3,367명, 뇌병변장애 1만4,063명, 발달장애 613명 등 총15만1,785명(2007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에는 이들 장애인들을 치료, 수용할 재활치료 전문병원이 부족, 부산 등 타 지역에 소재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장애인 재활전문병원은 창원(홍익재활원), 거제(마하병원) 등 도내에서 2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재활전문병원은 도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수용하기에는 시설이 부족하며 도내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경남 동부 및 서부지역민들이 이용하기가 사실상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원정치료를 다니는가 하면 거동조차 힘든 1~2등급 장애인 4만여 명은 비싼 치료비를 부담하며 일반병원을 이용하는 등의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P모(46·창원시)씨는 “시설 난으로 일반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고 있다”며 “타 사업에 앞서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병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 S씨(42·김해시)는 “재활전문병원이 없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부산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불평했다. 경남도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이는 장애인에 대한 경남도의 무관심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통 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하루 빨리 전문병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장애인시설담당 관계자는 “도의 재활전문병원의 경우는 타 지역에 비해 여건이 나은 상태이나 지역적 여건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재 양산시와 모 복지재단과 함께 경남 동부 지역 내 전문병원 건립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재근 기자> 출처 : 경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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