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지적장애 소녀 상습 성폭행 ''폐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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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큰아버지 등 친인척들이 10년 넘게 성폭행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8-21 10:45:40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10대 소녀를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등 친인척들이 10년 넘게 성폭행해 온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적 장애를 갖고 있으며, 가정 형편상 부모와 떨어져 충북도내 한 농촌마을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해 온 A(16)양. 그러나 누구보다 A양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했던 친인척들이 오히려 가여운 어린 소녀에게 씻을 수 없는 끔찍한 상처만 남겼다. 큰아버지(57)는 지난 5월 15일 오전 6시쯤 충북도내 한 농촌마을 A양의 할아버지 집에서 부엌일을 하던 A양을 강제 성폭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큰아버지의 인면수심의 행각은 A양이 기억하는 것만 지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것이었다. 또 할아버지(87) 마저 A양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양은 작은 아버지들과 사촌 오빠들에게까지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야했다. 이들의 성폭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일부는 피임 기구를 미리 준비할 정도로 장기간 계획적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사실은 불우 청소년들을 상담을 하던 한 여성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양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입증이 어려워 입증 가능한 혐의 부문만 조사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과 함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A양의 또 다른 작은 아버지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양에게서 아버지에게도 성폭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며 "A양의 부모들은 물론 이들 가족들이 함께 A양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수사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A양의 큰아버지를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2명, 사촌오빠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A양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현재 인면수심의 가족들과 떨어져 한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보호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노컷뉴스 (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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