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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앵커 : 중증 장애아를 두고 있는 저소득층의 아주 일부 가정에 작년부터 도우미가 가서 아이들을 돌봐줘 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더 늘리진 못할망정 예산 타령하다가 시행 반년 만에 곳곳에서 그만두고 있습니다.
한심한 우리 복지 정책의 현주소 김경호 기자가 고발합니다.
충북 청주에 사는 6살 주민이는 중증 장애아입니다.
뇌성마비와 시각장애 그리고 정신지체까지 함께 앓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주민이를 돌봐줘야 할 엄마도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왼쪽 팔과 다리가 불편합니다.
주민이 엄마에겐, 주민이에게 밥을 먹이는 일조차 여간 버거운 게 아닙니다.
이런 주민이 집에 작년 7월부터 도우미 선생님이 찾아오면서 주민이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도우미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도우미 사업을 6개월 만에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 새로 산 주민이의 재활기구는 엄마 혼자 힘으로는 작동시킬 수가 없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 양미정 : "잠깐 몇 달 시작하고 중단하고, 시작하고 중단하고, 그러면 그거 시작 하나마나잖아요. 오히려 애들한테 혼란만 주는 거예요. 엄마들도 그렇고..."
정신지체 1급 장애아인 16살 광희는 충북 진천군 도암면의 산골 마을에 삽니다. 아버지는 소아마비, 어머니는 정신지체 장애인입니다.
그동안 학교 근처에도 못 가본 광희는 6개월 전 도우미 선생님이 찾아오면서 처음으로 공부란 걸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갑자기 도우미 서비스가 끊기면서, 스케치 북에 색칠하기 같은 기본적인 학습조차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광희는 요즘 도우미 선생님과 함께 봤던 책만 혼자서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 최영옥 :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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