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 비애 방관치 말라”(경남도민일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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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비애 방관치 말라” 경남장애인부모회 창원지법서 기자회견 정용진 기자 jini@gnnews.co.kr 2008-01-16 09:30:00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가족의 비애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 15일 오전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소속 회원 20여명이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차량폭발 장애형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가족의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이 같이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부모회는 “‘차량폭발 장애형제 사망사건’ 등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살을 생각하게 되지만 10여 만원의 장애아동 양육수당 외에는 장애인 가족의 지원제도는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가는 장애인 부모교육과 가족상담, 가족심리치료 등 지원정책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애인 가정의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16개 시·도를 중심으로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1만인 서명운동을 실시해 지난 14일까지 1000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했으며, 2차 심리 때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차량폭발 장애 형제 사망사건은 지난해 10월12일 창원시 북면에서 박모(40)씨가 발달장애와 지체장애를 지닌 두 아들을 자신에 차에 태운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건으로, 이 사고로 박씨의 두 자녀가 사망했다. 또 화상을 입고 차에서 나와 길을 건너던 박씨는 지나가는 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사진설명=경남장애인부모회 회원 20여명이 15일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장애인 가족의 비애를 방관치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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