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도 참가한 생존의 횡단보도 건너기, ''''감동'''' |
1차 행동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20m 가량의 긴 현수막
지역 장애인 활동가에겐 신선한 도전이자 즐거운 시간 |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7. 09.06. 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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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애민중행동대회의 1차 행동인 ‘생존의 횡단보도 건너기가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있었다.
280여 참가자들은 선두에 선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을 뒤따라 2백미터 가량 길게 줄을 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긴장한 얼굴도 간간히 엿보였지만, 특히 지방에서 온 장애인 활동가들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 듯 밝게 웃는 모습이 도드라졌다.
‘장애인 생존권 보장하라’는 만장이 광화문 사거리 거리 섬마다 우뚝 서고, 비장애인 활동가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생존의 횡단보도 건너기’에 대한 홍보물을 나눠주며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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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대열이 긴 나머지 신호가 바뀔 때마다 ‘어서 건너라’는 경찰의 종용도 거칠어졌다. 파란 불이 켜져 있음에도 “이젠 건너면 안 된다”고 제지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쉽게 보였다.
이 때문에 행진 참가자와 경찰의 가벼운 마찰은 2시간 30분 내내 이어졌다. 일부 경찰은 행진 대열을 중간에서 끊고, 더 이상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게 하여 참가자들의 즉석 시위까지 벌어지곤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교보문고로, 교보문고에서 동아일보로, 동아일보에서 조선일보로 잇는 황단보도 곳곳에서 대열을 정리하며, 참가자들을 독려해 안정적인 횡단보도 건너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참가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보도블록의 높은 턱. 전동 휠체어조차 덜컹거리며 가야하는 턱 때문에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에서 온 장애학생 부모들은 일부러 전동휠체어를 밀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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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차 행동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20m 가량의 긴 현수막. 십여 명의 장애학생 부모들이 든 이 현수막에는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7가지 요구안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또 이 현수막은 광화문 사거리의 끝과 끝 사이에 걸칠 정도였기에 지나가는 행인 및 차량 운전자가 모두 장?script s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