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만나려는 장애인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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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장관,장애인들 면담요구 완전히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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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를 점거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5일부터 4일간 장애민중행동대회를 진행하고 있던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소속 장애인 30여명과 장애인 부모 10여명은 7일 오후 5시부터 강변북로 일산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장애인권보장을 요구했다.
5시경 장애인 부모 20여명이 마포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를 향하여 플래카드를 내려 펼쳤다. 이어서 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로 올라와 일산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고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치는 등 농성을 벌였다. 마포대교 위에서도 어느새 늘어난 장애인 부모 60여명이 밑에 있는 장애인들을 바라보며 함께 구호를 외쳤다. 이어 5시 20분경에는 장애인 부모 10여명이 강변북로로 내려와 일산방향 나머지 2개 차선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차들이 줄을 이어 오도 가도 못 하게 되자 몇몇 시민들은 차에서 내려 욕을 하며 항의하였고 장애인 부모들도 이에 맞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곧 한 시민이 급한 사람들이 있으니 일부 차선만 열어줄 것을 차분히 설명하자 장애인 부모들도 이를 받아들여 5시 30분경 2개 차선의 점거를 풀었다.
5시 40분경에는 출동한 경찰 200여명이 이들을 앞뒤로 둘러싸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6시경 경찰이 협상을 요구했고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나갈 방법을 논의하던 중 갑자기 경찰은 한 장애인의 활동보조인을 연행했고 이어 비장애인들만을 골라 10명을 연행해갔다.
이에 장애인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나가라고 했는데 안 가지 않았냐며 “연행 안 하겠으니 지금이라도 나가라”고 말했고 장애인들은 “연행한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면 나가겠다”고 맞섰다.
경찰과 장애인들은 협상하고 결렬되기를 2시간정도 반복하다 결국 앞서 연행한 10명이 모두 풀려난 것을 확인한 후 8시 30분경 장애인들은 강변북로에서 빠져나왔다.
서울의 주요 도로를 점거했음에도 이례적으로 두 시간 이상의 협상 끝에 아무도 연행되지 않고 나온 것은 경찰이 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리고 있는 때에 장애인을 연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장애인은 “아비가 장애아동을 죽이는 사태가 엊그제 일어났다”며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세계 장애인들을 비행기로 모셔와 특급호텔에서 자면서 축하파티 하는 그런 사회”라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세계장애인대회는 지난 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 행사의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영상 축하 메세지를 전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해 축사했다. 강변북로를 점거한 장애인들은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당장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농성을 풀었다.
△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를 점거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5일부터 4일간 장애민중행동대회를 진행하고 있던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소속 장애인 30여명과 장애인 부모 10여명은 7일 오후 5시부터 강변북로 일산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장애인권보장을 요구했다.
5시경 장애인 부모 20여명이 마포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를 향하여 플래카드를 내려 펼쳤다. 이어서 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로 올라와 일산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고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치는 등 농성을 벌였다. 마포대교 위에서도 어느새 늘어난 장애인 부모 60여명이 밑에 있는 장애인들을 바라보며 함께 구호를 외쳤다. 이어 5시 20분경에는 장애인 부모 10여명이 강변북로로 내려와 일산방향 나머지 2개 차선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차들이 줄을 이어 오도 가도 못 하게 되자 몇몇 시민들은 차에서 내려 욕을 하며 항의하였고 장애인 부모들도 이에 맞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곧 한 시민이 급한 사람들이 있으니 일부 차선만 열어줄 것을 차분히 설명하자 장애인 부모들도 이를 받아들여 5시 30분경 2개 차선의 점거를 풀었다.
△장애인 30여명이 강변북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이에 장애인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나가라고 했는데 안 가지 않았냐며 “연행 안 하겠으니 지금이라도 나가라”고 말했고 장애인들은 “연행한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면 나가겠다”고 맞섰다.
경찰과 장애인들은 협상하고 결렬되기를 2시간정도 반복하다 결국 앞서 연행한 10명이 모두 풀려난 것을 확인한 후 8시 30분경 장애인들은 강변북로에서 빠져나왔다.
서울의 주요 도로를 점거했음에도 이례적으로 두 시간 이상의 협상 끝에 아무도 연행되지 않고 나온 것은 경찰이 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리고 있는 때에 장애인을 연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장애인은 “아비가 장애아동을 죽이는 사태가 엊그제 일어났다”며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세계 장애인들을 비행기로 모셔와 특급호텔에서 자면서 축하파티 하는 그런 사회”라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세계장애인대회는 지난 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 행사의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영상 축하 메세지를 전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해 축사했다. 강변북로를 점거한 장애인들은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당장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농성을 풀었다.
△도로에 뿌려진 선전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응답하라"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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