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 점거한 경남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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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교육권연대 강변북로 3차선 점거 투쟁 |
장애인 기만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사죄하라 |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7. 09.08. 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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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마포대교 하단의 강변북로 3차선은 마비되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소속 장애학생 부모와 중증 장애인들이 도로를 점거했던 것.
점거와 함께 곧 출동한 경찰은 장애학생 부모와 비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10여명을 강제 연행했음에도 중증 장애인들은 점거투쟁을 계속 이어갔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25명 정도. 주위 둘레를 경찰 300여명이 에워싸고 물샐 틈 없는 봉쇄작전을 폈다.
전장연의 요구는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및 활동보조인제도화 보장 등 장애인 7대 요구의 실현. 점거 참가자들은 연신 “중증 장애인 무시하는 복지부 장관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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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 한 인천에서 온 한 중증장애인은 화장실이 급하다고 호소하며 경찰에 연행된 활동보조인이 어서 와주길 요청했다.
이에 활동보조 경험이 없는 경찰은 전전긍긍. 나중에 풀려난 한수빈 활동보조인에 따르면 “경찰이 그 장애인의 활동보조를 할 테니 걱정말라고 말했다”며 분개했다.
도로 점거에 나선 한 시각장애인은 경찰 간부가 서 있는 곳을 향해 몸을 돌리며 “나를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는 끌려가도 다시 나와 이곳을 점거할 것이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도로가 봉쇄되자 운전자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았다. 주로 장애인을 향해 “야, 다 쓸어버릴 거야”라는 비난들.
경찰의 설득 역시 집요했다. “내일도 있으니 오늘은 그만 집에 가라. 우리도 피곤하다”는 말에 장애인들은 “오늘 집에 가고 내일 또 도로 점거하고 매일 반복하란 말인가? 복지부 장관이 장애인을 기만하고, 생존권을 유린했다면 경찰이 할 일은 복지부 장관을 잡아오는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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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를 넘긴 무렵 경찰은 장애인들에게 5분 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5분 안에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된 10명을 사법처리할 것이고, 해산한다면 10명을 즉각 풀어준다”
5분 뒤 도로점거 참가자들은 경찰에 둘러싸여 근처 마포 지하철역까지 이동하여 다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왔다. 연행된 10명 또한 모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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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희 기자 bara@withnews.com <A hre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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