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연대 연좌농성 중 34명 연행당해[에이블뉴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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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30일째’ 교육부 무책임한 태도 항의
김신일 장관 민간단체와 협력 약속 위반 비판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회원 50여명은 26일 오후 3시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 진입로에서 기습 연좌농성을 개최하고 ''''장애인교육법의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을 위한 민관공동기획단 구성'''', ''''치료교육 후속조시의 전면 수정'''', ''''일방적 특수교육발전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회원들은 “천막농성이 진행된 지 30일이 지났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의 마음은 언제가 감옥 같았다. 감옥이 아닌 곳에서 산적이 있나”며 “이 자리에서 연행이 돼 감옥에 간다 해도 다를 게 없다”며 연좌농성의 의지를 다졌다. 사천시장애인부모회 최준기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투쟁의 자리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라고 말하는 자리”라며 “교육부 김신일 장관은 지난 4월 국회 교육위원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장애인교육법의 시행령·시행규칙 작업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해놓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불법이고 교육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의 농성이 계속되자 경찰은 “인도로 올라가라. 여기는 도로이고 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해산명령을 내렸다. 오후 3시 30분경 경찰은 3차 해산명령을 내린 뒤 오후 3시 35분경부터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남자 회원들을 연행을 하기 시작해 총 34명을 연행했다. 현재 경찰에 연행된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회원들은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장 취재를 벌이고 있는 기자들의 카메라를 손바닥으로 막는 등 취재를 방해해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과 기자들 사이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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