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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선물 지환이, 하늘은 날더러 투쟁하라고 하네 [위드뉴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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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54회 작성일 07-07-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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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관념에 박혀있는 이 사회가 바로 장애

         

        아이가 이상하다 느끼면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던 때가 벌써 7년 전이 되어버렸다. 장애라는 단어는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지 나의 삶에서 이렇게 큰 범위를 차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

        7945-0.jpg 지환이가 장애라는 판정을 받고 사회로부터 분리감을 느끼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것도 아니다. 석 달의 관찰기록과 종합적인 진단이 내려지고 다시 찾았을 때는 나의 손에 복지카드가 들려졌었다.

        복지카드를 받았던 그날의 기억은 아마 죽을 때 까지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특수교육을 시작하면서 최대의 목적은 지환이를 좀 더 일반 아이로 만드는데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지환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최대한으로 그들의 행동을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될 리 만무하다.

        부모교육을 받고 지환이를 다시 쳐다보면서 포기라는 단어를 받아들이고, 지환이가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기위해서는 지환이의 변화보다도 아이를 둘러싼 많은 요소들이 변해야 됨을 뼈저리게 느낀다.

        고정관념에 박혀있는 이 사회가 바로 장애

        지환이가 아무리 성향이 좋아지고 발달이 된다 해도, 그들 눈에는 한 명의 장애인으로 보일 것이다. 그나마 엄마 눈에나 상태가 좋지 그들의 눈에는 또한 그리 보일 리 만무하다.

        지환이가 이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이제 많은 장애인들을 끌어 안아 주어야 된다. 장애인의 변화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발달은 너무나 긴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에 그들이 비장애인의 발걸음을 맞추기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가! 고정관념에 박혀있는 사회도 장애가 있다. 어떤 노력 없이는 그들은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사회가 장애인을 끌어 안아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고, 절실하며, 필연적인데, 사회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지환이는 신의 선물, 하늘은 날더러 투쟁하라고 하네

        7945-1.jpg 장애인 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며 국회에서 울부짖고 있는 장애학생 어머니 ⓒ위드뉴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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