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애아 부모들 ‘국무총리 면담촉구’
교육인적자원부(당시 김진표 부총리)가 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한지 5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2006년을 한 달 남긴 11월 30일. 전국에서 모인 장애아 부모와 학생 700여명이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정부의 입법안 제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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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장애아 부모들과 학생들이 노란 손피씨를 흔들고 있다. ⓒ위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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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5월 국회의원 229명 공동발의(대표발의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로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출했으며 교육부는 7월말까지 정부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입법절차 등을 이유로 정부 입법안 제출 시기가 늦어지자 교육권연대는 지난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정부 입법안 제출과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교육권연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교육권연대의 면담 요청에 대해 ‘일정상 면담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12월을 앞두고도 정부 입법안 제출이 이뤄지지 않자 또다시 전국의 장애아 부모들이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
이날 결의대회는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장애아 학부모와 학생, 장애인 당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무총리는 일정을 핑계로 장애아동 부모와의 면담을 피하지 말고 정부의 법률 제·개정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충남장애인 부모회 신윤숙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나오기 위해 내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며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이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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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의대회 후 학생들이 도로를 기습점거, 국무총리 면담을 촉구했다. ⓒ위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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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부모들이 ‘정부는 약속을 지키라’고 소리치지만 정작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불법이라는 명목 하에 이뤄지는 연행뿐”이라며 “내 자식을 위해 생사를 걸어 받아낸 약속인데 정부는 이런 약속을 헌신?script s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