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 전문치료 센터 및 전문진료장비 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가 내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질 높은 구강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치과 전문치료센터의 설립을 확충하고, 각 센터에 전문진료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기존의 34개 지방의료원 중 지역사회 진료 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권역별로 1-2개 개소씩, 최대 10개소까지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07년, 지방의료원의 시설·장비 국고 지원금 178억원 중 27억 6600만원을 본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치과 전문치료센터 설치에는 개소 당 총 4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 중 시설지원은 150만원, 장비지원은 250만원 범위에서 지원된다. 장비지원에는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 차량도 포함되어 있다.

복지부는 “장애인 치과 센터가 설치된 지방의료원에 한하여 장애인 전문 진료장비 확충을 위해 개소당 총 100백만원이 지원할 것”이라며 “외래 및 병동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진료를 원할히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지방의료원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시·도를 경유해 복지부에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단은 제출된 신청자료에 대해 10명 이내의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면평가 및 구두발표, 현지조사,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사을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지역거점별로 완료되는 2008년부터는 전국 장애인 중 치과진료가 어려운 중증장애인 환자 31만명에 대한 전문적인 치과진료의 수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장애인들이 불폄함 없이 진료를 받을 수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여 복지부는 “앞으로도 신체적 장애로 인한 의료서비스 접근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이 지방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드뉴스]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