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민원원탁회의 ‘복지부 장관과 터놓고 만나요’ 운영
장애인 화장실 샤워기 설치 위해 편의증진법 개정도 추진
보건복지부가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위해 장애인용 패스카드 발급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과 병원 등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장애인 화장실 샤워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복지부 현안사항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 보건복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민원 원탁회의 ‘복지부 장관과 터놓고 만나요’를 운영키로 했다.
그 첫 번째 만남은 30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장관실에서 열렸으며 이날 원탁회의에는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 3명이 참석해 유시민 장관에게 ▲장애인 지하철 패스카드 관련 민원 ▲장애인 화장실 샤워기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우대권을 발급받기 위해 창구까지 가야하는 불편함과 심부전증·신장이식 등과 같은 내부 장애인의 경우 겉으로 멀쩡한 사람이 우대권을 발급받아 사용한다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며 장애인용 패스카드 발급을 요청했다.
또 장애인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정신지체인의 경우 화장실을 이용할 때 샤워기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한데 샤워기가 없어 불편함을 겪어왔다며 샤워기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장관은 지하철 공사 등과 협의하여 장애인용 패스카드 발급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장애인 화장실 샤워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편의증진법을 개정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장관과 터놓고 만나요’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열리며 안건은 다수인 관련 민원과 주요 현안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복지부 전화(02-2110-6024)·FAX(02-503-7591)·인터넷홈페이지(
http://www.mohw.go.kr)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논의된 결과는 복지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위드뉴스],
김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