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교육부총리님, 24일을 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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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권연대, 김진표 교육부총리 면담 촉구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 농업을 하고 있다는 박성희(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장)씨의 외침이다. 박씨는 “지금 한해 농사일을 준비해야할 시기인데, 이렇게 농성을 하고 있어 한해 농사를 망칠 판이지만 우리 아이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서라면 한해 농사도 포기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24일째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들이 5일 오전 직접 교육인적자원부를 찾았다. 국가인권위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위치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까지는 걸어도 채 20분도 안되는 거리이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표 교육부총리와의 면담을 촉구했다. 이들은 “장애인부모들이 목숨을 걸고 24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실무책임자만 2차례 보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는 애매한 답변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인교육권연대와는 다르게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나 이 개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언제 내용이 완성되는지에 관한 것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구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황영애 회장은 “장애인부모들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데 면담이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4일 동안 단식하는 장애인부모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할지 참 궁금하다”고 외쳤다. 서울장애인참교육부모회 김경애 회장은 “나는 아이의 퇴행성 행동이 심해져 10일 만에 단식을 끝내야 했다. 내가 힘이 있을 때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심정으로 오늘도 이곳에 나왔다. 교육부총리는 장애인교육지원법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서 교육부총리를 만들어야 되나보다”고 꼬집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인권위에 제출한 181건의 장애인교육 차별 사례에 대해 진상 조사할 것 ▲장애인교육 주체들이 만든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정부 입법안으로 수용할 것 ▲교육부총리는 면담 요구에 즉각 응할 것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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