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
장애인계,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장애인들의 재활·자립 의욕을 북돋우고,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있으며,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애인 및 관련단체, 기업 및 대학 봉사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야외문화행사, 먹거리광장 운영 등으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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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4월 열린 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 장애계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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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부 지정 법정 기념일인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대한 설명이다.
유엔(UN)이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자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의 해’ 선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는 그해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행사를 개최하였다.
당시는 이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다음해인 1982년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장애인재활대회’라는 명칭 아래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며 정부는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개정된 해인 1991년 이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제정 목적) 제정된 ‘장애인의 날’에는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로 참여해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장·포장·표창을 수여하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애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상의 제정목적)’ 지난 1997년부터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4월 20일이 포함된 주를 ‘장애인의 날 주간’으로 지정해 정부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 및 장애인단체별로 체육대회, 합동결혼식을 비롯한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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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한다는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의 인권이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있기보다 4월 20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들이 문화공연, 시상식 등 ‘반짝 기념행사’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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