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뉴스> 전국장애인대회, ‘열사 정신으로 차별에 저항한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전국장애인대회, ‘열사 정신으로 차별에 저항한다’ |
지난 26일, 420공동투쟁단 ‘제2회 전국장애인대회 개최’ 3대 요구, ‘장차법, 활동보조인서비스, 장애인교육지원법’ |
[위드뉴스] 입력시간 : 2006. 03.27. 11:53 |
최옥란 열사가 장애인과 여성이라는 이중적 차별에 온몸으로 저항하다 세상을 떠난지 4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4월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한 달 앞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차별을 없애고자하는 전국 장애운동 주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동투쟁단)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애해방열사 정신계승’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전국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420공동투쟁단은 정부 주관의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거부하고 이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장애, 인권, 노동,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연대단체이다.
이날 열린 전국장애인대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학생 등 전국의 장애운동 주체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교육지원법, 활동보조인서비스 등 3대 요구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투쟁발언과 문화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장애인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향해 싸워나갈 것’
이날 전국장애인대회에서 420공동투쟁단 박영희 공동대표는 “이전에는 장애인이 사회에 나오지 못하고 시설과 집안에 갇혀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장애인들이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외치고 있으며 권리를 찾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 공동대표는 “오늘은 장애인의 문제가 장애인 당사자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임을 알리고 모든 장애인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며 “장애인의 교육권과 노동권, 활동보조서비스의 권리를 찾기 위해 4월 20일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회당 신석준 대표는 “우리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저항하며 4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난 최옥란 열사를 늘 기억하고 열사와 같은 마음, 같은 자세로 싸워나간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사람들은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해 2주가 넘도록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것과 시청 앞에서 활동보조인서비스 제도화를 위해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사회에는 차별이 만연하고 장애인이 살기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교육지원법, 장차법, 활동보조인은 장애인의 생존권이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 시청 앞에서는 무기한 단식농성과 노숙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학생의 실효성 있는 교육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인권위에서 2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