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교통약자연대 주장
진주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저상버스를 도입했으나 노선문제로 운행을 못하자 시민단체가 저상버스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공청회를 조속히 열 것과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택시 확충 등도 요구했다.
진주 지체장애인협회 진주지회 등으로 구성된 ‘교통약자 이동 증진을 위한 진주시민연대’는 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배차 시간과 신설 노선 도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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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 이동증진을 위한 진주시민연대’가 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약자의 의견을 반영한 신설노선 도입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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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시민연대는 “진주지역에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2대를 도입했고, 이후 추가로 3대가 더 도입될 예정이지만 시내버스 업체들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조정해야 할 진주시도 업체간 합의를 앞세워 조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저상버스가 교통약자를 위해 도입된 만큼 저상버스 운행도 이들의 요구에 맞게 운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버스노선 배차간격은 기존버스와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업체가 주장하는 기존노선 투입에 대해서는 기존 노선은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으로 일반인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보장 할 수 없다”며 “또한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배차간격도 일반 노선에 비해 넉넉히 보장되는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진주시는 저상버스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와 시민사회단체, 버스업체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열 것과,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택시도 늘리고 저상버스 도입을 계기로 인도와 차도 등 시설물들을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