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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블뉴스]“경사로 잘 지었지만, 화장실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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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76회 작성일 06-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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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장애인복지관 편의시설 점검기

        미술관처럼 지어진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기자>
        ▲미술관처럼 지어진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기자>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54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김해시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내 4천88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 복지관은 지난 2004년 7월 착공, 지난해 12월에 완공돼 시범운영을 해오다 10일 개관했다. 김해시에 있는 가야대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1층에는 장애인 화장실, 라운지, 안내데스크, 2층에는 사무실, 강당, 회의실, 도서휴게실, 주간보호시설, 식당, 3층에는 운동치료실, 정보화교육실, 소아·성인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심리·놀이치료실, 작업치료실이 들어섰다.

        지난 8일 이 곳을 직접 방문했다. 이곳은 복지관이라기보다 미술관 같다는 느낌이 들만큼 아름다운 외부 인테리어를 갖췄다. 1층을 둘러보니 화장실만 동그랗게 예쁜 모양을 하고 있었고, 안내데스크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2층에는 강당이 있었는데, 단상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잘 설치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화장실을 살펴보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좁았다. 세면대가 용변기와 마주 설치가 되어 있어서 더욱 좁았다. 일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그런대로 쓸 수 있어보였지만,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에도 손잡이가 없어서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쓰기에 불편에 보였다.

        남자화장실의 경우, 1층에는 용변기가 하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용변기가 2개씩 있었다. 여자화장실의 경우, 화장실 입구에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용변기 1개가 있었고, 안쪽에 3개의 용변기가 더 설치돼 있었다.

        사무실, 물리치료실 등 복지관내부 문 전체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미닫이문으로 설치됐는데 문을 열수 있는 손잡이가 너무 벽과 가까이 설치됐다는 점이 흠이었다. 팔꿈치, 발이 들어갈 틈이 없어서 누군가 도움 없이는 문을 열수가 없었다. 복지관 담당자에게 이에 대해 설명하니 수긍을 하고 좋은 지적이라고 말했다.

        복지관 후문으로 가보니 인근에 삼계체육공원이 있었다. 복지관 2층과 3층에서 이 공원까지 연결하는 경사로가 설치됐는데,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졌다. 이 경사로는 장애인들이 화재등 위기 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을 만들 때 경사로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항상 문제였는데, 이곳은 제대로 설치돼 있었다.

        2층의 경우는 경사로가 양쪽 끝에 설치돼 있었는데, 한쪽은 삼계체육공원으로 연결돼 있었고, 한쪽은 작업장으로 연결돼 있었다. 아쉬운 점은 삼계체육공원으로 올라가는 경사가 가팔라서 휠체어장애인들이 접근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경사로 입구에 비상구 표시등이 없는 점도 아쉬웠다. 비상구 표시등을 조금 크게 경사로 입구 쪽에 설치해 화재·재난시 잘 보이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옥상에도 공원이 있었는데, 멋지게 잔디로 꾸며져 있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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