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157개 대학 평가 결과 ‘개선 요망’ 96개대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의 157개 4년제 대학교를 대상으로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를 평가한 결과 이들 대학의 장애학생 교육복지 평균점수는 56.5점으로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도 평균점수인 48.9점보다 7.6점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개선요망 점수인 65점에도 못 미쳐 대학 장애학생의 교육 복지 수준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학 157개 중 60%가 ''개선요망''
교육부는 2005년도에 전체 214개 4년제 대학 중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157개 대학에 대해
장애학생 특별전형, 교수·학습지원, 시설·설비의 3개 영역을 평가
한 결과 최우수 대학 8개, 우수 17개, 보통 36개, 개선요망 96개 대학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교육부가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3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를 받은 대학은 나사렛대, 성균관대, 대구대, 서울대, 삼육대, 신라대, 우석대, 강남대 등 8개대
,
‘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한일장신대, 서강대 등 17개대에 그쳤다.
연세대, 충북대 등 36개 대학은 ‘보통’
,
동국대, 국민대 등 무려 96개 대학은 ‘개선 요망; 평가
를 받았으며,
장애학생 지원이 거의 없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대학도 57개
로 우리나라 대학의 장애인 교육 복지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장애학생 교육복지 수준 ''개선요망'' 투성
평가 영역별로 보면 선발영역에서는 대학 전체 평균점수가 6점 만점에 2.3점으로 157개 대학 중 72.6%에 이르는 114개 대학이 개선요망으로 평가되어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학습영역은 44점 만점에 평균 20.4점으로 64.9%가 개선요망으로 평가되어 장애학생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학금 지원과 시설·설비 영역 역시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부 시설은 교사 출입구 접근 및 주출입문 출입 가능여부 등에 있어 30개(19.6%) 대학만이 우수이상으로 평가되어 교육을 받기 위해 뒤따라야 하는 이동의 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4년 4월 1일 전국의 134개 대학 가운데 장애인 학생이 1,844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가된 157개 가운데 장애인 학생이 한 명 이상 있는 대학은 65개 대학 1,336명에 그쳤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대학 장애학생 교육 복지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평가보고서를 미제출한 57개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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